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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책임 강조한 포스코 등 윤리경영은 '진화 중'

[윤리경영 기본으로 돌아가자]

입력 2016-09-27 07:00


2016-09-26 10;19;57
대한항공이 임직원 소통을 위해 개설한 소통광장 첫 화면 (사진제공=대한항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포스코와 두산, 한화, KT 등 국내 기업들의 윤리경영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사회는 1998년 외환위기 등 경제대란을 겪으면서 기업의 첫 번째 사회적 책임으로 정도를 지키는 투명한 경영활동을 꼽았다. 이같은 분위기는 더욱 강조되면서 윤리경영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덕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업들의 윤리경영 인식이 확대되고 변화되면서 이제는 협력사와 상생, 동반성장에만 그치지 않고 폭 넓은 형태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2013년 기업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윤리경영 모델로 ‘다 함께 행복한 더 나은 세상을’이라는 경영철학을 발표한다. 2003년 ‘포스코 윤리규범’을 선포한지 10주년이 되던 해다. 10년 전인 1993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윤리강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회사에 이익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기업윤리에 위반하는 의사결정이라면 하지 않겠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전 계열사가 모든 경영활동에 윤리규범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초일류 기업을 향한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한 셈이다.

다양한 노력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에 옮기면서 포스코는 국내외 유수기관과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 윤리경영의 우수한 모델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민영화 과정에서 경영진 스캔들로 기업 위상이 크게 흔들렸던 KT는 국민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실적 개선 뿐 아니라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를 위해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하고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반부패를 위해 모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페어플레이’에 서약했다.

한화 역시 2011년 ‘도전, 헌신, 정도’를 핵심 가치로 선포하고 윤리경영 전담조직을 마련해 투명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재를 중요시하는 두산은 ‘두산 Way’를 바탕으로 기업의 윤리경영 및 사회적 책임 실천을 강조하고 있고, 효성은 전계열사가 깨끗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효성은 무엇보다 △법규 및 규정 준수 △고객 존중 경영 △주주 중시 경영 △임직원 존중 경영 △사회 책임 경영 등 5가지를 윤리경영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실천 중이다.

대한항공은 임직원 소통을 윤리경영의 첫 번째 목표로 설정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소통광장을 개설한데 이어 고충처리위원회와 인사상담실을 별도로 마련해 직원들의 고충을 적극 청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충처리 처리율은 100%에 달한다.

금호아시아나와 코오롱도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코오롱의 경우 2005년 ‘찾아가는 윤리경영’이라는 모토로 그룹차원에서 윤리규범을 재정비하고 임직원 윤리 행동지침을 별도로 만들어 윤리경영 홈페이지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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