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부실' 이미지 벗고 ‘국민기업’ 위해 뛰는 KT

[윤리경영 기본으로 돌아가자]

입력 2016-09-27 07:00

KT

 

KT가 ‘국민기업’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신발끈을 다시 묶고 있다. KT는 5G 시대를 앞두고 글로벌 통신 시장을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감한 체질 개선과 윤리경영으로 과거 ‘민영화에 실패한 부실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2002년 한국전기통신공사는 민영화를 통해 KT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과정에서 전임 대표 비리 등으로 휘청이고, 급변하는 모바일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경영 환경을 나날이 악화됐다.

이러한 KT는 2013년 이석채 회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자진사퇴한 후 2014년 황창규(사진) 회장이 대표로 취임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황 회장은 KT의 체질개선을 위해 부서간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내부의 협업을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KT는 현재 유선시장에서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무선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30% 수준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신 윤리경영원칙’을 강조하기도 한다. △고객 최우선 △준법경영 △기본충실 △주인의식 △사회적 책임을 KT가 지켜야 할 윤리경영 5대 행동원칙으로 삼겠다는 내용이다.

또 지난 2월 KT를 비롯, 비씨카드, 스카이라이프, KT Estate, KTH 등 KT그룹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가 주최한 ‘페어플레이(Fair Play)’ 서약식에 참석해 선도적인 준법윤리경영 문화를 확산하고 국민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체질 개선과 윤리경영을 위한 노력은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 2014년에는 매출 23조4215억원, 영업손실 2918억원을 기록했지만 2015년 매출 22조2812억원, 영업이익 1조2929억원을 보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한 것이다.

황 회장은 취임 이후 이러한 기반을 쌓아 ‘1등 KT’·‘국민기업 KT’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황 회장은 노사 문제와 통신 산업 성장 정체로 인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임기 마지막해인 올해 그가 과연 KT의 구세주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