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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보험, ‘얼리슈랑스족’에 인기…3%대 공시이율이 비결

연금저축보험 가입 후 추가납입·납입유예제도 등 활용 가능

입력 2016-10-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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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절세방안의 하나로 연금저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금저축은 은퇴 후 소득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으로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가 가능한 대표적인 절세상품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노후대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젊을 때부터 일찌감치 보험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얼리슈랑스(Early+Insurance)’족을 중심으로 온라인 연금저축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연금저축과 국민연금 가입자의 월평균 수령액이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인 월 99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등 노후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찌감치 노후준비에 나서는 젊은 층이 많아진 영향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지난 3년간 자사 연금저축보험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30대 가입자 비율이 67%에 달했다. 30대가 전체의 46.6%로 가장 많이 가입했으며, 이어서 40대(27.8%), 20대(20.3%), 50대(5.3%) 순이었다. 가입고객 성별은 남성(57.9%)이 여성(42.1%)보다 더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금저축 납입 보험료는 월 10만원대를 납입하는 비율이 전체의 39.4%로 가장 많았으며, 20만원대(21.3%), 30만원대(20.8%), 10만원 미만(13.8%), 40만원대(3.1%), 50만원대(1.3%)가 뒤를 이었다.

연금수령방식은 종신연금형을 선택한 비율(69.5%)이 확정연금형(25.8%) 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종신연금형과 확정연금형을 섞은 혼합형 선택 비율은 4.7%였다. 종신연금형은 사망할 때까지 평생 연금을 수령하는 형태로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 상품에서만 선택 가능하다.

연금개시나이를 살펴보면 60세부터 연금 수령을 선택한 비율(39.4%)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65세(30.6%), 55세(11.8%), 56세(9.4%)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 공시이율 3%대 제공하는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보험은 공시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므로 가입 시 공시이율이 높고 수수료율이 낮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보험설계사, 은행, 인터넷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전용 상품은 중간유통 비용이 없어 대면채널 상품 대비 수수료가 낮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 접속하면 소비자가 직접 각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다.

10월 현재 라이프플래닛의 라이프플래닛e연금저축보험, 흥국생명의 온라인연금저축보험, KDB생명의 KDB다이렉트연금보험 등이 가장 높은 공시이율인 3.5%를 적용하고 있다. 공시이율은 매달 변동될 수 있지만, 최저보증이율은 금리가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만기까지 적용되므로 눈여겨 봐야 한다. 환급률은 해당 상품의 수수료 수준을 추측해볼 수 있는 지표로, 환급률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라이프플래닛으로 나타났다.

보험다모아


◇ 연금저축보험, ‘추가납입제도’, ‘납입유예제도’ 등 활용 가능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납입액에 대해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은 근로소득이 5500만원 이하(세전)일 경우 16.5%, 5500만원 이상일 경우 13.2%를 연말정산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라면 종합소득 4000만원이 기준이다.

금감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계약당 연간 평균 납입금액은 242만원으로 연간 세액공제 한도인 400만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연금저축에 가입했다면 월보험료를 더 납입할 수 있는 ‘추가납입제도’를 활용해 400만원 한도를 채워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로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한 사정상 연금저축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질 경우에는 ‘납입유예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연금저축보험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 납입한 원금에 대한 소득세(16.5%)를 납부해야만 한다”며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경우 연금저축 이외에 다른 금융자산을 먼저 해지하거나 보험약관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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