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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수능성형 할인, 알고보면 기존 비용과 ‘거기서 거기’?

입력 2016-12-08 07:00   수정 2016-12-07 17:25
신문게재 2016-12-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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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들은 수능시험 직후에 대입생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하지만 평소보다 별로 싸지 않으므로 굳이 서둘러 성형에 나설 이유는 없다.

 

지난 6일 수능성적이 발표되며 성형외과들이 본격적으로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고교 3년 내내 고생했으니 이제 예뻐질 때’라는 고교생들의 욕구를 틈타 성형외과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과외를 하고 있는 여대생 최모 씨(20)는 “지난해 수능을 친 뒤 성형을 했지만, 어느 정도 입시 당락이 판가름난 뒤 병원을 알아봤다”며 “고교생은 아무래도 경제력이 없다 보니 ‘수능성적을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부모님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강남의 한 뷰티클리닉 관계자 김모 씨는 “최근 성형수술 할인을 받기 위해 수능시험을 치고 수험표를 가지고 오는 ‘체리피커’(cherrypicker, 체리만 골라 먹듯 혜택만 챙기는 소비자)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 이같은 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다”며 “최근엔 성형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이다보니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같은 기간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서 굳이 돈을 들여 수능을 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고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쌍꺼풀수술’은 수능 직후 성형 시즌이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최소 29만원에 받을 수 있는 곳도 상당수다. 그럼에도 50% 할인해 29만원에 제공한다고 홍보하는 성형외과가 상당수다.



50% 할인하다 보면 그야말로 병원도 남는 게 없지만 ‘할인 행사’ 메시지를 주면서 코성형이나 필러시술 등 다른 성형 상품을 끼워팔기도 한다. 드물게 드라마틱한 변신을 위해 턱 수술 또는 양악수술을 받으라고 권유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 현실적인 소비자들은 체리피커에만 열중하는 경향이 짙다. 정가를 받는 대신 덤을 주는 곳은 흔하다. 예컨대 수험생과 같이 온 어머니에게 보톡스를 주사해 준다든지, 쌍꺼풀수술에 앞트임을 추가해준다든지, 지방흡입 시 복부 외에도 옆구리를 추가로 적용해주는 서비스를 한다.

학생들의 수술 적기와 관련, 전문가들은 ‘눈 성형 정도는 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게 기본적인 견해다. 안면윤곽 등은 성장이 더디지만 눈꺼풀은 15세 정도면 성장이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은석찬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15세를 넘어 눈 성형을 받는 것은 건강문제나 부작용 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쌍꺼풀수술이 얼굴 뼈나 안구를 건드리지는 않지만 얼굴골격 성장에 따라 눈(안구)의 사이즈가 달라질 수 있어 의사의 견해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yolo0317@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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