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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퇴임 한달 전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직접 봤다”

입력 2016-12-27 09:00

뒤숭숭한 문화체육관광부<YONHAP NO-2987>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청사가 을씨년스럽다.(연합)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퇴임 전 수백명의 이름이 담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26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퇴임 한 달 전쯤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가 2014년 7월 16일 면직됐다.

그는 당시 청와대가 A4용지에 수백명이 적힌 리스트를 조현재 당시 문체부 1차관을 통해 자신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블랙리스트는 한 번에 작성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업데이트됐다고 전했다. 블랙리스트 최종본에는 9천 명이 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 이름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정무수석비서관실이 작성해 당시 모철민 교육문화수석과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이 문체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박준우 현 세종재단 이사장이 맡다가 2014년 6월12일 조윤선 현 문체부 장관이 이어받았다.

유 전 장관은 장관 재직 시절이던 2014년 1월과 퇴임 직전인 7월 두 차례 블랙리스트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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