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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김연아’ 차준환 쿼드러플 도전… 유영도 출격

입력 2017-01-05 16:17
신문게재 2017-01-06 22면

차준환의 환상 연기<YONHAP NO-3876>
‘남자 김연아’ 차준환이 지난 4일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년 김연아’ 차준환(16,휘문중)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시동을 건다.



차준환은 6∼8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제71회 코리아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평창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앞두고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차준환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 파란을 일으켰다.

차준환 곁에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김연아와 함께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55, 캐나다)가 차준환을 서포터하고 있다. 오서는 현역 시절 ‘미스터 트리플 악셀’로 불렸다. 점프만큼은 완벽해 차준환의 부족한 2%를 채워주고 있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에게 쿼드러플(4회전)도 주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쿼드러플은 남자 피겨 최고난도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차준환은 지난해 9월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쿼드러플 살코(기본 10.5점)를 성공한 바 있다.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연속 점프에서 착지 실수가 있었지만, 쿼드러플 살코는 완벽하게 소화했다. 쿼드러플 살코에 이어 토루프와 루프로 갈고 닦으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서의 지도 아래 세밀한 부분만 다듬으면 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차준환은 소년 김연아로 불린다.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뤄 차세대 토털패키지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아직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부족함이 있다. 후반 체력 저하로 간혹 실수를 범한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까지 1년이나 남았다. 충분히 보완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한편 차준환은 훈련을 마치고 “안무 표현력을 기르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표정 연기가 아쉬움이 있었다. 쇼트프로그램 음악을 들으며 표정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차준환 외에 여자부에서는 유영(문원초)이 출전한다. ‘포스트 김연아’ 유영은 지난해 우승자다. 출중한 기술과 통통 튀는 안무로 1위를 차지했다. 만11세로 김연아의 기록(만 12세)마저 깼다.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대회는 KBS 1TV가 7일 오후 3시, 8일 오후 2시 20분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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