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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이하로 자면 비만·복부비만·체지방 모두 상승

입력 2017-03-05 10:11

사본 -하남시 비만탈출 운동교실
5시간 이하로 자면 비만 확률이 높아지고 복부 비만 가능성은 더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경기 하남시의 지역 주민 대상 비만탈출 운동교실 모습. (사진제공=하남시)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이면 비만 확률이 높아지고 복부 비만 가능성은 더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상민·김규웅 서울의대 교수팀은 2008~2011년에 진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 성인 1만6905명의 수면시간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본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의 1일당 수면 시간을 5시간·6시간·7시간·8시간 이하로 나눈 결과 5시간 이하 집단과 7시간 이하 집단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보였다.

5시간 이하 집단은 7시간 이하 집단에 비해 비만 위험도는 22%, 복부비만 위험도는 32% 늘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수면시간이 짧은 집단일수록 체지방이 많아지는 경향도 눈에 띄었다.

박상민 교수는 “수면 시간이 모자라면 체내 호르몬인 렙틴 및 그렐린 분비량 균형에 악영향을 끼쳐 비만 위험도를 높이고 체지방을 늘리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분석했다.

렙틴은 지방조직이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체지방을 유지하고 몸의 대사효율 및 활동량에 관여하며, 그렐린은 위가 분비하는 ‘공복 호르몬’으로 식욕과 상관관계가 있다.

김규웅 연구원은 “7시간 이상 깊은 잠을 자는 것이 비만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규명됐다”며 “이번 연구에서 남녀 성별 차이는 밝혀지지 않아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알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수면학회가 내는 ‘수면연구’ 최근호에 게재됐다.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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