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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혼자 사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재무컨설팅

가계부 활용해 새어나가는 돈 꼼꼼히 체크
목적자금은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준비

입력 2017-03-07 07:00
신문게재 2017-03-07 13면

혼자 사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재무컨설팅은?

 

1인 가구가 500만 시대를 돌파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6’에 따르면 2015년 1인 가구는 520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 중 2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05년(20.0%)보다 7.1%가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1인 가구 유형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35년에는 1인 가구의 비중이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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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혼자 사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재무 컨설팅과 보험은 무엇일까. 사례를 바탕으로 알아보자.

올해 3월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25세의 A씨(여)는 지방에 계신 부모님의 도움으로 서울의 작은 원룸을 얻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야 하는 50만원의 월세와 마지막 학기에 받은 학자금 대출금을 본인이 갚고 있어 15만원 정도의 상환금을 매월 납입하고 있다. 여기에 원룸 세금과 생활비를 예상하면 총 100만원 정도의 지출이 발생한다.

A씨는 본인 월급인 170만원을 어떤 방법으로 운영해 저축도 하고 생활도 해나가야 할지 고민이다.

결혼하기 전까지 혼자 살 계획인 A씨에게 현재 필요한 보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재 A씨는 고정 지출 금액이 크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여유자금을 알뜰살뜰하게 잘 운영하는 것이다. 이때 목적 자금 준비와 기본적인 위험 보장 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다.

우선 고정 금액이 크기 때문에 가계부를 꼼꼼히 써서 본인도 모르게 새어 나가는 돈을 잡아야 한다. 보통은 10만~20만원 정도까지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매월 40만원 정도의 정기적금을 6년 정도 꾸준히 납입하면 3000만원의 여유자금이 생긴다. 적어도 삼포세대, 오포세대가 되지 않기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자.

환경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금 외에도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활용해 10만~15만원 정도씩 저축을 해보자.

고정지출액을 뺀 실소득의 10% 이내에서 실손의료보험을 준비하고 여유가 된다면 소액으로 연금에 가입해 세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신용카드는 이점이 많지만 소비와 지출을 줄여야 하는 사회초년생에게는 덫이 될 수도 있다. 앞서 계획한 CMA 계좌에 100만원 이상의 돈이 모였을 때부터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30대 직장인 남성의 사례도 살펴보자.

직장인 5년 차인 32세의 B씨(남성)는 대학생 때부터 자취생활을 했다. 첫 직장을 2년 정도 다니다 그만둔 후 6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새로운 직장에 입사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공백기가 길어져 모아둔 돈을 생활자금으로 사용했다.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연금보험은 가입돼 있는 상태다.

두 번째로 들어간 직장을 현재까지 다니고 있으나 고정 지출금(월세, 자동차 유지비, 생활비)이 많아 재무관리의 절실함을 느끼고 있다. 현재는 여자 친구가 없어 결혼생각이 없으나 언젠가 결혼도 할 생각이다.

이런 B씨가 재무 컨설팅을 받는다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챙겨야 할까.

직장인은 연차가 쌓일수록 자기도 모르게 씀씀이가 커진다. 앞서 A씨와 마찬가지로 가계부를 활용하고 자동차 유지비는 줄이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절반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기름 값을 절약하고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할인도 챙길 수 있다.

결혼자금은 신혼여행 자금과 식장비용, 교육자금은 첫애 대학등록금 자금과 둘째 1년 어학연수비 자금 등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모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또한 30대라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은 반드시 준비해 보다 안정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고령화 시대에 은퇴 후의 생활자금을 준비해 두는 것은 30~40대부터 해야 하는 일이다.

연금뿐 아니라 통합건강보험의 경우 수술비와 일당, 생활비, 재진단암 진단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특약 가입 시). 또한, 중대질병을 보장해주는 건강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납입기간이 끝난 후에 계약전환을 신청해 연금처럼 노후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보험도 있다.

나이가 적고 많음을 떠나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재무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금융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한다. 재무 관리의 올바른 시작은 나에게 맞는 가이드 라인을 세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지동헌 삼성생명 SRA 1BRA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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