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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낭만 가객 최백호의 40주년 기념콘서트 ‘불혹’

입력 2017-03-09 07:00
신문게재 2017-03-09 11면

최백호 콘서트 보도사진
사진제공=인넥스트트렌드

영원한 ‘낭만 가객’ 가수 최백호가 데뷔 40주년을 맞아 11~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불혹’이라는 타이틀로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한 그는 ‘입영전야’, ‘영일만 친구’ 등의 히트로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경제적인 어려움 끝에 처가가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LA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에서 DJ로 활동했다.  

 

최백호에게 ‘낭만가객’이라는 애칭을 붙여준 히트곡 ‘낭만에 대하여’는 1994년 귀국 후 만들어진 노래다. 

 

발표 당시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이듬해 김수현 작가의 인기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주인공 장용의 대사에 이 노래를 넣으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낭만에 대하여’가 수록된 앨범은 35만장이 판매됐고 최백호도 과거의 인기를 되찾았다. 

 

그는 과거에 안주하지 않는 가수로도 정평이 나 있다.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가수 아이유의 앨범에 피처링에 참여했고 2013년에는 젊은 뮤지션 에코브릿지와 손잡고 ‘부산에 가면’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여성듀오 스웨덴세탁소 등과 협업하고 독립 음악인을 위한 창작공간 ‘뮤지스땅스’를 운영하는 등 젊은 후배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에 앞서 9일 정오 발매되는 동명의 앨범도 젊은 감성과 노년의 품격이 어우러진다. 프로듀싱을 맡은 에코브릿지가 선물한 ‘바다 끝’을 비롯해 주현미와 함께 한 ‘풍경’, 어반자카파 조현아와의 듀엣곡 등이 기대를 모은다. 

 

요양원으로 떠나는 선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하루 종일’과 자작곡 ‘위로’, 혜은이와 린에게 선물했던 ‘눈물샘’과 ‘그리움은 사랑이 아니더이다’, 인생곡인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와 ‘낭만에 대하여’도 수록됐다. 이번 앨범 재킷 디자인 및 비주얼 디렉팅은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이 맡았다. 이번 앨범은 2012년 발표한 19집 ‘다시 길 위에서’ 이후 5년만에 나오는 20집 앨범이기도 하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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