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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엄마 옆에 묻어줘” 아들 소원에 아빠가 선택한 일

입력 2017-03-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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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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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 아닌 크라우드 펀딩?



보통 ‘펀딩’이라고 하면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막대한 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되는 것에 투자하는 행위를 떠올리기 십상인데요.

비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은 금전적 이익을 반대급부로 받지 않고 기부나 후원을 합니다. 기부형은 순수 기부 목적으로 네이버 해피빈이 대표적입니다. 후원형은 각기 다른 형식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얼마 전 크라우드 펀딩으로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 아빠의 이야기가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내가 죽으면 엄마 옆에 묻어주세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7살 난 필립. 힘든 목소리로 아빠에게 마지막 소원을 털어놓습니다.

아빠는 아들의 마지막 소원마저 들어줄 수 없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원래 폴란드에 살았던 필립은 2살에 엄마를 여의었고, 얼마 뒤 온몸에 습진이 생겼습니다. 병원에서는 별 것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빠는 돈을 벌기 위해 필립을 데리고 영국으로 이주했습니다. 그곳 병원에서는 아이에게 ‘신경섬유종증 1형’ 판정을 내렸습니다. 필립이 고작, 3살 때의 일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9월부터 필립은 코피를 쏟기 시작했습니다. 백혈병이랍니다. 아빠는 백방으로 뛰어 다녔지만 아이는 임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필립은 엄마와 함께이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려면 엄마의 무덤이 있는 폴란드까지 가야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폴란드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사후 이송에도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고 싶었던 아빠는 기부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온정의 손길을 흔쾌히 내밀어주었습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저스트기빙’에 목표 금액 6500파운드(약 907만원)을 모으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에는 6배에 달하는 3만8004파운드(약 5277만원)이 모였습니다. 이제 필립은 엄마 곁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참 살만한 세상입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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