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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불황기엔 업종전환 창업이 답...업종전환에 유리한 프랜차이즈는?

입력 2017-04-12 07:00
신문게재 2017-04-12 13면

한나식빵
한나식빵 매장

 

 

업종전환 창업이 창업시장의 새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문을 닫은 프랜차이즈 식당 수는 1만 3241개로 전년의 1만 1158개보다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36곳씩 문을 닫은 셈이다.

외식업 경기가 얼어붙으며 창업시장에는 자본이 적게 들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업종전환 창업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이처럼 업종전환 창업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기존 점포를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인테리어 비용이나 설비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자연발효식빵 전문점 ‘한나식빵’은 급속도로 성장 중인 식사 빵 시장에서 ‘유기농 식빵’과 ‘자연발효식빵’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브랜드다. 테이크아웃 위주로 매장을 운영해 소규모 창업에 유리하다. 한나식빵 측은 최근에는 대만 카스테라 식재료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가맹점주들의 문의가 늘었다고 설명한다. 기존 베이커리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업종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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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존닭갈비 매장

 


‘이바돔감자탕’, ‘제주도야지판’ 등을 운영하는 ㈜이바돔은 24년 외식경영 노하우를 담은 닭갈비 전문점 ‘강촌닭갈비’로 업종 전환 창업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강촌닭갈비는 다양한 사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닭갈비뿐 아니라 ‘닭개장’, ‘차돌시래기’ 등 가성비 높은 점심메뉴를 갖췄다. 강촌닭갈비는 업종전환을 희망할 경우 기존 인테리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창업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싱글족을 겨냥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창업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테이크아웃 스테이크 전문점 ‘스테이크보스’는 맥주, 탄산음료 등을 담은 전용 용기 위에 스테이크와 포테이토, 토마토, 양파 등을 얹어 한 컵에 제공한다. 도시락 메뉴와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며 1인 가구를 적극 공략 중이다. 주방을 포함해 6~7평 점포면 손쉽게 전환 창업이 가능해 업종 변경을 고민하는 저가주스 매장이나 츄러스 매장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카페 ‘청년다방’도 업종전환 아이템으로 창업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청년다방은 차돌박이, 통오징어튀김 등 다양한 토핑을 올린 프리미엄 떡볶이를 대표메뉴로 스페셜티급 원두로 만든 커피와 크림생맥주 등 가벼운 주류를 함께 판매하는 브랜드다. 꼼꼼한 현장 방문을 통해 시공비를 최소화하면서 청년다방 고유의 매장 콘셉트를 가져가는 맞춤형 창업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업종전환 창업은 투자비가 적어 특히 불황기에 주목을 받는다”며 “투자비용이 적기 때문에 실패 확률은 낮지만 기존 브랜드를 정리하고 재도전하는 만큼 브랜드 경쟁력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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