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LH, 기술모형 입찰에 ‘입찰담합 사전 검증시스템’ 도입

입력 2017-04-11 10:55
신문게재 2017-04-12 17면

clip20170411101228
(자료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기술공모형 공공임대리츠의 클린입찰과 공정경쟁을 위해 입찰 초기단계에서 입찰담합(들러리 입찰)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격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전 검증시스템은 입찰 참여 신청단계에서 참여업체에 대한 공정경쟁체크리스트 평가와 공정경쟁심의회를 새롭게 도입하는 것으로 LH가 최초로 시도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담합징후 진단기준’ 시행으로 입찰 종료단계에서 입찰참여업체 수, 투찰가격, 부당 공동행위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담합여부를 판단했다.

LH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입찰 참여 신청단계에서 검증이 가능하게 돼 담합판정 시 발생하는 과징금 등 행정처분과 재입찰에 따른 사업기간 손실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정경쟁 체크리스트 평가를 통해 공동수급업체 구성의 적극성, 사업수행능력 격차, 사업 준비도, 징후판단 등을 계량화 해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다.

공정경쟁심의회는 상정된 입찰건에 대해 참여업체의 실질적 경쟁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 입찰진행 여부와 입찰방식 변경 등을 결정하게 된다. 필요 시 참여업체의 소명도 가능하다.

엄정달 공공주택사업처장은 “민간과 상생 협력하는 체계 마련을 위해 가격경쟁이 아닌 기술경쟁으로 입찰방식이 전환돼야 한다”며 “이번 검증시스템 도입은 기술형 공모방식 활성화의 전제조건인 클린입찰과 공정경쟁을 업계에 확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