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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경제성장률 기대감까지’…원·달러 환율 11.7원↓마감

입력 2017-04-13 16:21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세를 보여오던 원·달러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경제성장률 기대감에 급락, 1120원대로 내려앉았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129.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7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4.4원 떨어진 데 이어 이틀째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1,120원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5일(1124.4원)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9원 내린 1134.5원에 출발, 장중 한때 1125.7원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급락은 지난 4~11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30.5원이나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판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달러가 지나치게 강해지고 있다”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는데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화폐 가치를 낮추면 (미국 기업은) 경쟁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달러화 강세를 우려하는 입장을 재차 밝힘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원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 포인트 높은 2.6%로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됐다는 진단이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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