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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코리안 미오치치’ 명현만 vs ‘태권도 사범’ 크리스 바넷 충돌

입력 2017-04-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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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만, 크리스 바넷(사진출처=로드FC 공식 홈페이지)

‘코리안 미오치치’ 명현만(32, 팀강남/압구정짐)이 진정한 강자를 만났다.

명현만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8에서 크리스 바넷(31, 바넷 태권도 아카데미)과 무제한급 경기를 치른다. 

크리스 바넷은 한국 전통무술 태권도를 익힌 파이터다. 175cm, 140kg의 거구이지만 4살부터 태권도를 수련해 날렵한 움직임을 자랑한다. 다양한 각도에서 작렬하는 발차기가 압권이다. 종합격투기 통산전적 15승 중 12번을 KO로 장식할 정도로 묵직한 타격을 갖췄다.

바넷은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바넷 태권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격투기 단체 IGF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 라이진FF(RIZIN FF)1에 출전했다. UFC 헤비급 파이터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스파링 파트너이기도 하다. 

명현만도 프로필에서 뒤지지 않는다. 종합격투기 입문 전 타격가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격투기연맹 헤비급 챔피언, 세계무에타이연맹 헤비급 챔피언, 대한무에타이연맹 헤비급 챔피언, 국제격투기연맹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입식 타격만큼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그라운드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다.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도 그래플링 싸움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노출했다. 마이티 모와의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 RIZIN FF에서 미르코 크로캅과의 맞대결이 대표적이다.

마이티 모전에서는 타격으로 앞서다가 그라운드에서 패했다. 크로캅전에서도 중심을 잃고 넘어져 무기력하게 패했다. 

바넷과의 경기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바넷은 149kg의 거구로 그래플링 실력도 준수하다. 한 번 깔리면 벗어나기 어렵다. 명현만이 팔각링을 넓게 활용하며 침착하게 경기할 필요가 있다. 아웃복싱을 구사하며 바넷의 체력을 떨어뜨린 뒤 2라운드에서 승부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같은 날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은 톰 산토스(32, 브라질)와 로드 FC 038 메인 카드 네 번째 경기를 펼친다. 이는 급조된 매치업이다. 마이크 브론졸리스가 개인 사정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산토스가 3일 전 긴급 출전 요청을 받고 한국에 왔다. 

남의철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로드FC에 감사하다.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산토스는 “갑자기 출전 요청을 받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남의철은 스피릿MC 라이트급 챔피언,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으로 2014년부터 UFC에서 활동한 바 있다. MMA 통산 전적은 18승 1무 6패다. 산토스는 8승 3패.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는 지상 최대의 글로벌 격투 대회다. 현재 대륙별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1월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2월 11일 인터내셔널 예선 A조, 2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 3월 20일 일본 지역 예선까지 진행되며 총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4월 15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가 펼쳐져 본선 진출자를 추가로 선발한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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