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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P 1위 드미트리우스 존슨, 챔피언 가브란트와 붙나

입력 2017-04-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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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31,미국)이 16일 열리는 ‘UFC FOX 24’에서 랭킹 3위 윌슨 헤이스(32,브라질)를 상대로 10차 방어전을 갖는다. 사진=UFC

 

UFC P4P 1위이자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31,미국)이 <UFC FOX 24>에서 10차 방어전을 가진다.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의 스프린트 센터에서 벌어지는 대회에서 랭킹 3위 윌슨 헤이스(32,브라질)를 상대로 10차 방어전에 나선다. 성공한다면 앤더슨 실바(42,브라질)가 세운 UFC 최다 방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는 2006년 10월 리치 프랭클린(43,미국)을 꺾고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2013년 7월 크리스 와이드먼(33,미국)에게 패하기까지 10차 방어에 성공했다.

2012년 9월 챔피언에 오른 존슨은 실바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위대한 기록에 도전한다.

신장은 160cm에 불과하지만 스피드를 앞세워 큰 상대들을 연파해왔던 존슨은 체급에 관계없이 랭킹을 정하는 파운드 포 파운드에서 1위에 올라있다.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미국)에 앞서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가장 큰 목표이자 당면 과제인 10차 방어에 성공한다면 맥그리거처럼 두 체급 석권에 도전할 계획도 세웠다. 존슨은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는 플라이급을 넘어 밴텀급 정복에 나선다는 것이다. 랭킹 1위 조셉 베나비데즈, 2위 헨리 세후도도 존슨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1월 도미닉 크루즈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코디 가브란트(26,미국)도 존슨과의 대결을 희망하고 있다. 가브란트는 오는 7월 UFC 213에서 전 챔피언 TJ 딜라쇼(31,미국)와의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가브란트의 압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큰 타이틀매치가 열리기 위한 우선 조건 중 하나는 존슨이 헤이스를 이겨야 한다는 것인데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헤이스는 주짓수와 테이크다운, 그라운드에서의 대처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UFC에서 KO승은 없고 10번의 서브미션 승리가 있는 헤이스도 “그라운드에서는 내가 강하다.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도 약점은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사우스포와 오소독스를 자유자재로 활용 가능한 존슨의 킥과 펀치 콤비네이션을 극복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쾌한 스텝과 놀라운 스피드만으로도 헤이스를 잡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게다가 실바가 위기를 자초하는 상황을 연출했던 것과 달리 존슨은 진지하고 침착하다. 웬만해서는 이변을 허용하지 않을 스타일이다.

대중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UFC 경량급 체급에서 대항마의 씨까지 말려 버렸다. 존슨도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보며 날아야 할 때다. 헤이스를 어렵지 않게 꺾고 화끈한 공격으로 밴텀급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브란트와 다툴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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