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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칼럼] 자동차 판매 방식의 다원화 추세는 대세다

입력 2017-04-20 15:27   수정 2017-04-20 15:28
신문게재 2017-04-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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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겸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최근 명품을 비롯한 물품을 사는 방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온라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명품 거리라 할 수 있는 명소에 점차 명품 브랜드가 사라지면서 빈 가게가 늘고 있다. 일반 매장인 오프 라인 매장에서 물품을 구경하고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일명 “쇼루밍(Showrooming)” 현상이 명품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물품에 그치지 않고 부동산 다음으로 큰 비용이 수반되었던 자동차에까지 미치고 있다. 


국내에서 자동차는 딜러라는 일선 매장을 통하여 공급된다. 특히 수입차는 이러한 시스템이 안착되어 진행되고 있고 반면 일부 국산차는 아직 완전한 딜러제가 아닌 지정점 등이 활용되고 있다. 메이커 차원에서 소속된 직원에 의한 일선 매장이 그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판매노조가 있어서 아예 다른 구입방법은 용납하지 않아 운신의 폭이 매우 좁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굳어진 시스템 속에서 수년 전부터 변화가 일고 있다. 수입차 중 일부는 쇼핑몰에서 신차를 판매하여 모든 매물을 완판하는 기록도 세웠고 일부 차종은 SNS상에서 판매를 하여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였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에 맞추어 온라인 판매에 대한 법적 제도적 부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엊그제 국내에 진입한 테슬라 코리아는 주변에서 그리 달갑지 않은 인식을 주고 있다.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메이커인 만큼 시기심이나 경계심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점도 있으나 무엇보다 판매방식이 혁신적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일반 자동차 3단계 판매방식인 제작자, 판매자, 소비자의 단계가 아니라 중간 단계인 판매자가 없는 구조이다. 하남과 청담 매장에 가도 현장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은 신차 시승과 차량 설명 등에 그치는 정규 사원이고 차량을 구입하고 싶으면 미국 본사와 연결된 컴퓨터를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구조이다. 매장 직원은 안내만 하고 신차 구입을 위한 조언을 하는 역할이다. 테슬라는 전기차라는 혁신적 모델도 중요하지만 판매방식 등 기존과는 거리가 먼 소비자 중심이라는 측면에서 또다른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이다. 판매방식의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고 대상도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물품이 대상이 될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중고차 판매방식의 경우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중고차 단지에서 차량을 팔고 사던 개념에서 이제는 온라인을 통하여 모든 정보를 얻고 자신의 중고차를 온라인을 통하여 최고의 가격으로 받을 수 있고 또 온라인을 통하여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정보를 다양하게 얻기에 이르렀다.

이미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움직이는 생활공간, 움직이는 가전제품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스마트카 등 새로운 신조어가 융합되면서 자동차 자체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자동차를 판매하는 방식은 물론 관련된 사람도 융합적인 사고와 모델이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함 속에서 소비자는 더욱 쉬운 경로를 통하여 싸고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많아지리라 확신한다. 특히 우리 소비자의 까다로운 용어로 대표되는 “싸고 좋은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겸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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