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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검증’, ‘의혹제기’ 만연…네거티브 선거전 이대로는 안된다

입력 2017-04-20 15:12   수정 2017-04-20 15:40
신문게재 2017-04-21 4면

KBS 초청 대선후보 TV 토론회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KBS 초청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정의당 심상정(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5·9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 간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 공방이 도를 넘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열린 두 번 째 합동 TV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은 제한된 시간 대부분을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로 채웠다는 평가다.

공약의 재원 마련이나 정책이 갑자기 변경된 점을 지적하는 긍정적 비판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상검증’이나 의혹 제기에 머물렀다는 지적이다.



20일 일부 언론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SNS 상에 네거티브 문구가 포함된 ‘비공식적 메시지’를 확산하라는 지침을 내린 문건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문건은 선대위 전략기획팀 주도로 작성돼 내부 관계자 및 국회의원들과 지역위원장 개인 이메일로 발송됐다.

문건에는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갑철수’”라는 예시를 들며 “안철수 검증의혹 지속제기, 바닥 민심까지 설파되도록 주력”이라는 제목 아래 “당의 공식 메시지(의혹 검증 지속)와 비공식 메시지(안철수 알리기)가 양분돼 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침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차원의 홍보 전략을 넘어서 ‘비공식적 메시지’라는 이름을 앞세워 SNS에 네거티브 여론을 확산시키려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문서가 아니다”라며 ““수백 명이 있는 캠프에서 자기 아이디어 가져가 공유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전날 열렸던 2차 대선 후보 TV 합동토론회에서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북송금 잘 됐다고 생각하냐”며 해묵은 사건을 꺼내 안 후보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대북송금은)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본다”고 답했지만 논쟁은 계속됐다.

보다 못한 정의당 심상성 후보가 나서 “언제적 대북송금으로 아직도 싸우느냐”며 지적하고 화제를 돌렸다.

또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냐 아니냐”라며 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에 문 후보는 “국방부가 할 일이고 대통령 일은 따로 있다”고 답했으나, ‘주적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일각에선 네거티브 공세가 진영을 가리지 않고 격화되는 이유를 놓고 특수한 선거 구도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짧은 선거기간에 새로운 정책을 내놔 혹독한 검증을 받기보다는 실수를 최대한 줄여 안정적으로 표심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범진보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앞다퉈 ‘어르신 복지’ 공약을 내놓는 등 선심성 정책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권교체 열망이 큰 촛불 민심을 등에 업은 범진보 후보들은 비슷한 ‘좌클릭’ 성향의 정책을 차별화 하기 위해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편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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