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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4·5월 日·中 비지니스 강행군…2대사업 직접 챙긴다

입력 2017-04-21 07:19   수정 2017-04-21 07:19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최순실 게이트 관련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출국금지에서 풀려나면서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는 앞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글로벌 경영을 통한 ‘석유화학-반도체’라는 2대 핵심사업을 직접 챙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1일 SK그룹 관계자는 “현재 그룹 내 실무부서에서 일본과 중국 출장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르면 4월 말 경 떠날 수도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SK그룹 안팎에서는 최 회장이 오는 24일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최 회장이 ‘출국금지’라는 족쇄에서 풀리자마자, 해외 출장에 나서는 것은 그간 SK그룹은 물론이고, 재계 내에서도 드물 정도다. 그만큼 최 회장이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올해를 ‘딥 체인지(근본적인 변화)’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 이는 곧 최 회장의 경영철학인 혁신을 통한 신사업 발굴과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그는 당장 일본으로 날아간다. 그룹의 핵심사업인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전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앞서 “지금 진행되는 도시바 입찰은 바인딩(binding,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이 아니라 금액에 큰 의미가 없다”며 “바인딩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인수의지를 재차 피력한 바 있다.

세계 3위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는 최근 주력인 D램을 뒷받침할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도시바 메모리사업 인수를 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은 인수전의 ‘키’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일본 정부의 국부유출 등의 우려를 설득하기 위해 현지 은행과 펀드 등의 재무적투자자(FI)들을 섭외하기 위해 다각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 다음 목적지는 중국이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현안이나 사업 등을 고려할 때 최 회장의 해외 출장은 일본과 중국이 핵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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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사진=브릿지경제신문DB)
특히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사드 후폭풍으로 지난 1월부터 가동을 멈췄고,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보유한 중국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도 더뎌지고 있다.

이 같은 현안을 해결하고, 현지 시장 점검과 신사업 발굴을 위해 최 회장은 일본을 찍고, 다시 중국으로 날아간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은 내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포럼에 참석해 중국 정관계 고위 관계자는 물론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 공고히 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현재 충칭에서 글로벌 경제고문 역할을 맡는 등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의 두터운 인맥을 자랑한다. 모두 지난해 11월까지 발로 뛴 결과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을 주축으로 SK그룹은 에너지, 화학 계열사들은 중국 등 해외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뒤 자원협력, 기술협력, 마케팅협력 등의 방식으로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확대해오고 있다. 중국 시노펙(SINOPEC)과의 우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사빅(SABIC), 스페인 렙솔(Repsol), 일본 JX에너지 등과 석유화학윤활기유 합작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최 회장은 이참에 중국과의 끈끈한 사업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복안이다.

일각에서는 중동 방문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빨라야 올해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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