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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안더레흐트전 진땀..유로파리그 4강 대진표는?

입력 2017-04-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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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안더레흐트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 후반 2분 맨유의 마커스 래시퍼드(가운데)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맨체스터<영국> AP=연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장 후반 터진 마커스 래쉬포드 결승골에 힘입어 안더레흐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맨유는 2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6-2017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벨기에리그)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14일 벨기에 원정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에 만족했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3-2(1승1무)로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흐름에서 포그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보낸 침투패스를 왼쪽 측면에 있던 래쉬포드가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1차전 1-1 무승부로 2차전에서 무실점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맨유가 선제골까지 넣으면서 약간의 여유도 흘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전반 18분 중앙 수비수 로호가 볼 경합 도중 부상으로 빠지면서 흔들렸다.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32분 안더레흐트 한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후반을 맞이한 맨유는 래쉬포드가 골대 옆그물을 때리고,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놓쳐 가슴을 치게 했다. 설상가상 후반 막판 즐라탄 이브하히모비치가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다리를 다쳐 마샬과 교체 아웃됐다. 에이스의 이탈로 맨유는 크게 흔들렸고, 결국 연장전까지 가져야 했다.

연장 전반까지 무득점으로 끝난 맨유는 승부차기까지 끌려가야 하는 상황을 그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터뜨린 것이 래쉬포드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펠라이니가 헤딩으로 떨궈주자 문전 중앙에 있던 래쉬포드가 수비진을 따돌리고 왼발로 안더레흐트의 골문을 뚫었다. 레쉬포드의 개인기로 만든 맨유-언더레흐트전 결승골이다.

영국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래쉬포드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9.4점을 줬다. 래쉬포드는 1골 1어시스트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날린 린가드는 6.3점으로 맨유 선수들 중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기 위해 유로파리그에 사활을 건 맨유가 힘겹게 4강에 올랐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두 번의 어려운 관문을 또 통과해야 한다. 유로파리그 4강 대진표는 21일 오후 챔피언스리그 추첨과 함께 짜인다.

손흥민 골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토트넘 등 강호들이 탈락했지만 4강에 오른 팀들은 결코 얕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맨유가 안더레흐트전에서 고전한 것만 봐도 유로파리그 상위팀 수준을 알 수 있다.

4강에는 베식타스(터키)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올라온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연장 접전 끝에 샬케04(독일)을 밀어낸 아약스(네덜란드), 헹크(벨기에)에게 1,2차전 합계 점수 4-3으로 앞선 셀타 비고(스페인)가 올라왔다. 리옹, 아약스, 셀타비고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을 유로파리그 4강 대진표가 기다린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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