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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우습게 보다가 큰 코 다치는 등 통증

입력 2017-04-25 07:00
신문게재 2017-04-25 14면

박병모병원장_3
박병모 자생한방병원장

 

최근 일을 하다 문득 등이 불편하거나 골프 스윙을 하다 갑자기 등이 찌릿해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주로 나이가 든 어른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었지만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등 통증은 흔해지고 있다. 흔히 ‘담 걸렸다’ ‘숨쉴 때마다 날개뼈 사이가 뜨끔거린다’와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는 등 통증은 왜 생기는 걸까?

등은 목 아래부터 허리 윗부분까지 상당히 넓은 부위이다. 하지만 등 통증의 대부분은 상부 등 통증으로 날개뼈와 척추 사이에서 발생한다. 갑작스럽게 운동으로 근육통이 발생한 경우, 잘못된 자세로 척추관절에 부정렬이 생긴 경우, 목디스크 등이 원인이 돼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활동으로 인해 생긴 갑작스러운 등 통증은 대부분 근육통이 원인이다. 평소 스트레칭을 하지 않아 근육이 긴장돼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활동을 하여 발생한다. 통증 발생 초기에는 무리한 동작을 피하고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3일 정도 경과된 후에는 등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온찜질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좋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흉추와 견갑골 간에 부정렬을 일으키고 척추와 견갑골을 연결하는 주변 근육들에 불균형이 발생해 등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과 구부정한 자세가 근육 불균형의 주원인으로, 날개뼈 사이 등 근육 약화와 함께 몸통 앞쪽 가슴근육 긴장이 유발된다. 모니터쪽으로 머리가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자와 등을 밀착해 등이 펴질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미 양쪽 어깨 높이 차이가 있거나 벽에 등을 대고 섰을 때 머리가 벽에 밀착되지 않는다면 골격 자체의 변형이 굳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침 치료 및 추나 요법과 함께 운동 치료 등을 병행해 체형 균형을 맞춰야 한다. 목 디스크가 원인인 경우에는 경추 아래 부분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리면서 등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박병모 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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