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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관영매체, “강자엔 허세 안 통해”…美경고 ‘묵살’

입력 2017-04-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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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9일 오전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방위각 49도)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최대고도 71㎞까지 올라 수 분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했고, 잔해는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이 지난 15일 열병식 때 공개한 대함탄도미사일 추정 신형 미사일.(연합)

 

북한 관영매체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강력한 대북 경고에 대해 ‘강자에겐 허세가 통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허장성세하며 발악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강대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중앙통신은 ‘북한은 우리 대통령(트럼프)의 결의를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 당시 경고발언 등을 거론하며 “힘이 약한 민족을 골라 타격하며 힘자랑하는 미국의 희떠운 객기”라고 평가절하했다.

중앙통신은 또 북한이 수소탄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가질 것은 다 가지고’ 고도의 격동 상태에 있다며 “그 어떤 도발에도 기꺼이 대응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경고하건대 미국이 사회주의 조국을 수호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지를 감히 시험하려 든다면 진짜 전쟁 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북한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핵 장관급 회의에서 북한과의 외교관계 격하 등 한 차원 높은 대북압박을 국제사회에 요구한 데 대해서는 29일 오후 현재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온라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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