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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테마주, 손바뀜 상위 종목 일제히 차지

홍준표 후보 테마주 세우글로벌 4개월간 주인 30번 이상 바뀌어

입력 2017-04-30 15:03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대선 테마주’ 종목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손바뀜’ 상위 종목을 일제히 차지했다.



주식을 사고파는 손바뀜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주식회전율을 의미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1월 2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주식회전율 상위 5개 종목에 대선 테마주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주식거래가 가장 빈번했던 종목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테마주로 분류된 세우글로벌로 주식회전율이 무려 3024.23%였다. 지난 4개월간 30.2번 주인이 바뀐 셈이다.

회전율 2위는 안철수 테마주로 불리는 써니전자로 1653.83%였다. 이어 아남전자 (1623.50%), DSR제강(1622.01%), 태원물산(1365.67%) 순이었다.

그밖에 DSR(1103.69%)이 7위, 고려산업(907.74%) 10위, 우리들제약(905.48%)이 11위에 오르는 등 전체 10위권에 7개의 대선테마주가 포함됐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코스닥상장사인 대성파인텍은 같은 기간 1646.94로 15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선 테마를 등에 업고 급등락을 보인 종목에서 단타매매가 극심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4개월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주식회전율은 74.01%로 지난해(74.71%)와 비슷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183.30%로 지난해(162.46%)보다 크게 높아졌다. 대선테마주 회전율 급등현상을 반영한 결과다.

대선을 앞두고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오른 종목들은 대선 이후 대선주자의 승패와 관계 없이 주가가 하락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무분별한 묻지마 투자는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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