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보험은 기본계약인 상해위험 보장 외에도 의료실비, 배상책임손해, 휴대품손해, 여권재발급비용, 여행취소비용 등 다양한 보장을 특약으로 제공한다.
여행 중 상해·질병으로 인한 치료비는 의료실비 특약으로 보장 받을 수 있다. 개인 실손 가입자의 경우, 여행 중 사고로 발생한 치료비를 보장 받을 수 있어 국내발생 의료실비 특약에 추가 가입할 필요가 없다.
다만 해외에서 발생한 치료비는 별도 추가 가입해야만 해외발생 의료실비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해외발생 의료실비 특약은 보장금액의 제한을 두지 않아 미국 등 의료비가 비싼 국가로 여행 시 보험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여행자보험도 4월1일 개정한 개인실손보험과 마찬가지로 3개 특약(도수치료, 비급여 MRI, 비급여 주사제)을 구분해 담보한다. 기본형으로 가입하는 경우 국내 의료실비 보험료가 약 30% 저렴하다.
배상책임특약에서는 여행 중 사고로 인한 피해자에게 지급할 법률상 배상금을 담보하고 핸드폰, 카메라 등 휴대품의 도난, 파손 등 손해(분실 제외)는 휴대품손해 특약에서 보장한다.
여행자보험은 공항 내 대리점,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한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다모아에 접속하면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여행상품 및 항공권 구입시 서비스로 제공되는 여행자보험은 보장범위나 한도가 적어 실제 사고발생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 “가입여부뿐 아니라 보험보장내역을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015년 기준 국내여행보험 가입건수는 925만3000건, 해외여행보험은 1237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국내여행보험의 기본계약 외 특약 가입률은 25~87%, 해외여행보험은 53~59% 정도 수준이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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