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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소자본 무점포 창업도 아이템·상권 따져봐야

입력 2017-05-10 07:00
신문게재 2017-05-10 13면

170508 갈중이 인사동 매장
갈중이 인사동 매장

 

‘소자본에서 무점포까지…….’



불황으로 여유자금이 부족한 창업자가 늘면서 소자본은 물론 무점포 창업 아이템까지 등장했다. 또 창업 경험이 없는 경력 단절 여성일지라도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도 늘고 있다.

세탁전문점 월드크리닝은 상권의 특징과 창업자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창업 모델을 마련해 창업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세탁장비나 부대설비 없이 1인 운영체제로 창업이 가능한 세탁편의점, 편의점 수익과 더불어 물세탁이 가능한 침구류, 운동화류를 직접 가공해 추가 수익을 보장하는 부부 창업에 알맞은 론드리샵, 안정적인 편의점 수익과 24시간 코인샵이 가능한 코인론드리샵 중 자신에 맞는 아이템 선택이 가능하다. 코인론드리샵은 세탁기를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비용이 높은 편이지만 론드리샵의 경우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170508 월드크리닝 코인
월드크리닝 코인 론드리샵

 

제주명품갈옷 갈중이도 상권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주부 등이 손쉽게 운영 가능한 브랜드다. 갈중이는 생활한복 시장이 커지면서 앞으로 수요가 기대되는 아이템 중 하나다. 천연생활한복 기능이 알려지면서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다.

혼밥, 혼술족 등 1인가구를 겨냥하면서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브랜드도 잇따라 론칭되고 있다. 덮밥&이자까야 바베더퍼와 퓨전국수전문점 국수시대는 매장 내에 무인식권발매기를 설치하고 인테리어를 주방 중심의 바(Bar) 형태로 구성하면서 1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시켜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국수시대는 매장에서 직접 닭을 삶아 기본 육수로 사용해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무점포 창업도 눈여겨볼만 하다. 실내환경 전문업체 반딧불이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본사를 통해 특허 받은 장비와 약품, 시공법으로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매장을 갖추지 않고 방문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라고 해서 비용적인 부분만 고려해선 안된다”며 “아이템이 상권의 영향을 크게 받는지, 노동강도는 강한지, 고객 타깃층이 어떤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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