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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날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北 핵실험 우려’

입력 2017-05-10 09:37

새 정부 출범 첫날인 10일 원·달러 환율이 북한 핵실험 우려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3.7원(0.33%) 오른 113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6.1원 오른 1137.5원으로 출발했다.

이는 북한의 제6차 핵실험 가능성 등 지정학적 불안요소가 재차 부상하며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일 영국 주재 북한대사는 최근 영국의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북한) 핵실험은 김정은 동지가 결심하는 임의 시각에 임의 장소에서 시행될 것”이라고 핵실험이 준비가 모두 완료됐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핵실험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조국(북한)에 있지 않고 영국에 있기 때문에 그 시점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을 피했다.

또한 6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타바버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준금리가 빠르게 인상되지 않으면 경제가 과열될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상을 지속해서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노동부가 지난 주 발표한 4월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웃돌며 6월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과 탄핵·조기대선 정국 등 정치 불확실성의 해소로 원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어 환율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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