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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골, 차범근의 다음 역대급 기록 조준

입력 2017-05-19 08:59   수정 2017-05-19 08:59

FBL-ENG-PR-LEICESTER-TOTTENHAM <YONHAP NO-3215> (AFP)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서 2골-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6-1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연합뉴스.


토트넘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드디어 차범근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서 2골-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6-1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손흥민은 쓰리백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전설이 되고픈 손흥민의 열망은 곧바로 그라운드에서 드러났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전반 추반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레스터 시티 수비 라인을 교란하던 손흥민은 전반 25분, 수비라인을 단 번에 무너뜨리는 기가 막힌 침투로 해리 케인의 선취골을 도왔다.

어시스트로 포문을 연 손흥민은 전반 35분 델레 알리의 환상적인 칩 패스를 볼 컨트롤 없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레스터 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위협적이었다.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3-1 앞서나간 토트넘은 후반 26분, 이번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개인기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오른발 강슛이 빛난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14골과 UEFA 챔피언스리그 1골, 그리고 잉글리시 FA컵에서 6골을 더해 21골을 기록,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유럽 무대 20골 고지를 돌파했다.

이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붐’ 차범근의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차범근은 레버쿠젠 시절이던 지난 1985-86시즌 19골을 몰아쳤고, 이 기록은 31년째 그 누구도 다가서지 못했다.

여기서 멈출 손흥민이 아니다. 이제 손흥민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이다. 이 기록 역시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다.

차범근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11시즌 동안 당시 세계 최고 무대였던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고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을 거치며 총 372경기 121골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추격자 손흥민의 페이스도 만만치 않다.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이후 레버쿠젠을 거쳐 지난 시즌 토트넘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지금까지 1군 무대 257경기에 나섰고, 총 79골을 상대 골문에 넣은 손흥민이다.

경기당 골은 0.33골의 차범근이 0.31골의 손흥민보다 앞선다. 하지만 손흥민은 24세라는 젊은 나이가 최대 무기다. 게다가 이제 막 전성기 나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올 시즌과 같은 페이스가 앞으로 3~4년간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차범근과 손흥민의 통산 득점 격차는 42골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차범근 시대보다 훨씬 더 경기를 많이 치르고 있으며, 옥 일정이라 불리는 프리미어리그에 속해있기 때문에 경기 출전 면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매 시즌 20골 정도를 퍼붓는다면 앞으로 두 시즌 뒤 차범근의 대기록에 다가설 수 있는 손흥민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도약하고 있는 손흥민을 지켜볼 수 있어 축구팬들의 눈과 귀는 즐겁기만 하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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