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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동안열풍에 효도성형보다 ‘셀프 피부과 방문’

주름개선·리프팅 등 안티에이징 케어 수요 높아 … 검버섯제거 등 색소질환 치료도 인기

입력 2017-05-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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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을 열망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실제 나이보다 10살은 어려 보이려는 중장년층 의료소비자들이 피부과를 스스로 찾아가는 분위기다.

최근 피부과를 내원하는 의료소비자 가운데 중장년층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동안을 열망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실제 나이보다 10살은 어려보이는, 혹은 그렇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배우 김성령 씨는 50대의 나이에도 20대 후반이라고 봐도 과언일 정도로 젊은 모습으로 화제에 올랐다.


이처럼 철저한 관리로 실제 나이를 가늠하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젊어 보이는 중장년층이 적잖다. 온라인에 의존하기보다 주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병원을 방문하며, 삼삼오오 모여 같은 피부과를 찾는 분위기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은 “최근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공인뿐 아니라 일반 중장년층들 사이에서도 젊음을 유지하는 것을 매력적으로 여기는 추세”라며 “5년 전만 해도 중장년층 의료소비자는 자녀가 부모를 모시고 오는 ‘효도성형’의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엔 스스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관리로 피부과 등에서 안티에이징 케어로 스스로에게 젊음을 선물하며 삶의 활력을 느끼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수요가 반영되며 최근 피부과 시술의 대세는 ‘안티에이징’으로 떠올랐다. 주로 주름을 지우고, 처진 피부를 리프팅하며, 푹 꺼진 피부를 채우는 식이다. 피부를 노화시키는 주요 원인은 콜라겐 감소다.


콜라겐은 피부 속에서 세포와 세포가 서로 지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백질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피부, 근육, 뼈, 힘줄 등 몸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피부 진피층의 90% 이상을 차지해 피부탄력을 유지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이 감소하며 노화현상이 나타난다. 흔히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여겨지지만 피부까지 도달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아 의학적 처치로 콜라겐 생성을 증가하는 게 실질적인 ‘동안 비법’이다.


실질적으로 콜라겐 생성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게 ‘스컬트라’다. 스컬트라는 PLLA(Poly-L-Lactic Acid) 성분을 피부에 주사, 콜라겐을 생성하도록 유도한다. 주사 후 얼굴 볼륨이 차오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팔자주름, 눈가애교살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볼륨으로 전반적인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 후 2년 이상 주름 개선 효과가 지속된다.
 
이밖에 안티에징 치료의 기본으로 꼽히는 보톡스, 필러 등이 있다. 보톡스는 잔주름을 지우고 사각턱을 개선하며, 필러는 팔자주름·이마주름 등 깊은 주름과 빈약한 부위에 히알루론산을 채워준다. 스컬트라, 보톡스, 필러 시술 등은 주사로 이뤄져 회복기간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다.


얼굴윤곽이 무너진 사람은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를 내는 ‘에어젠트’를 고려해볼 수 있다. 안전한 특수용액을 초고압으로 피부 속으로 분사시켜 피부조직에 자극을 일으켜 얼굴윤곽을 선명하게 해준다.


산소·히알루론산·비타민 등 특수용액을 입자화해 강한 압력으로 분사시켜 피부 속으로 침투해 잔주름을 개선하는 트리필물광젯, 보톡스를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활성화시켜 얼굴윤곽을 개선하는 보톡스리프팅 등도 인기다.


이밖에 리프팅 시술로 녹는실을 활용한 ‘실리프팅’,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 또는 ‘울트라포머’ 등을 병행하면 젊어 보이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노년층은 ‘검버섯 치료’ 등 색소질환 개선에 관심을 보인다. 검버섯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기미, 주근깨 등과 함께 노안으로 만드는 요소다. 이런 경우 레블라이트 토닝, 이토닝, 엑셀V, 큐스위치엔디야그레이저 등으로 피부를 맑게 되돌릴 수 있다.
 
남성들은 탈모치료를 선호한다. 최근엔 발모제·약물요법뿐만 아니라 탈모가 덜한 옆머리와 뒷 머리카락을 옮겨 심는 자가모발이식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드라마틱한 변화로 10년은 회춘한 듯한 모습에 만족도가 높은 시술 중 하나로 꼽힌다.


임이석 원장은 “피부시술은 전신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아 몸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빨라 중장년층도 부담 없이 시술받는 추세”라며 “시술법이 다양하고 환자의 연령 등에 따라 시술법이 달라지므로 무작정 인기시술을 선호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을 받아야 안전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yolo031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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