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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의족 착용 고객에 비상구 좌석 불허' 논란

입력 2017-05-24 10:27

아시아나항공이 고객에게 의족 착용을 이유로 좌석 변경을 권고해 논란에 휩싸였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아시아나항공 베이징발 인천행 OZ334편 비상구열 좌석에 앉아 있던 30대 미국인 승객은 뒤늦게 의족 착용을 확인한 아시아나 직원들로부터 좌석변동을 요구받았다.

비행기 이륙 전 승무원은 비상상황 행동 요령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고객의 한쪽 다리가 의족인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좌석변동의 이유로 설명했다.

해당 고객은 이 과정을 촬영해 ‘아시아나항공이 장애인에게 정상인지 증명하라 한다(Asiana Airlines asks disabled person to prove they are capable)’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렸다.

동영상을 보면 아시아나 직원은 “손님 다리가 비상상황 시 제대로 기능하는지 증명할 수가 없다. 지금은 판단이 어렵다”며 자리 이동을 요구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당 승객의 신체적 능력이 비상구열 좌석 승객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좌석변경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우 기자 windows8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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