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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분기 국내선 운항 지연율 11.6%…전년比 3.5%p ↓”

입력 2017-05-24 15:56
신문게재 2017-05-25 2면

올해 1분기 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1대가 30분 이상 지연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항공서비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국내선과 국제선 지연율은 각각 11.6%, 6.7%로 집계됐다. 국내선 정시 운항 지연율은 전년동기대비 3.4%포인트 감소한 11.6%, 국제선 지연율은 전년동기 5.5%보다 1.2%포인트 증가한 6.7%를 기록했다.

운항시간 확대와 예비기 확충 등 항공기 지연운항 개선 노력이 국내선 지연 감소를 이끌어냈지만 국제선은 항공편 증가에 따른 항로 혼잡, 전년 대비 강설일 및 강설량 증가로 지연율이 상승했다.

국내선에서 ‘지연’은 이착륙이 예정보다 30분 이상 늦춰지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선 지연율을 항공사별로 보면 진에어가 17.6%로 가장 높고 제주항공 14.4%, 에어부산 13.6%, 이스타항공 11.5%, 아시아나항공 10.00%, 티웨이항공 9.5%, 대한항공 9.2% 순으로 나타났다. 진에어는 3년 연속 국내선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국제선에선 지연은 이착륙이 예정보다 1시간을 초과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지연율 9.9%로 가장 높았고 에어부산이 1.7%로 가장 낮았다. 국토부는 1분기 인천공항의 눈 내린 날과 눈의 양이 작년보다 늘어난 점이 국제선 지연율 증가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 지연을 줄이기 위해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항공기 이·착륙 시간이 아니라 탑승객이 실제 탑승구를 들어가는 시간부터 목적지 공항에 내리는 시간을 기준으로 관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취항 중인 외국국적항공사의 평균 지연율은 6.7%로 국내 항공사의 평균 지연율 6.7%와 같았다. 외항사 중에선 중국 항공사의 지연율이 높았다. 중국동방항공은 4456편 중 443편이 지연돼 9.9%의 지연율을 나타냈다. 올 1분기 전체 항공사의 중국노선 지연율도 7.9%로 지난해 1분기의 6.9%보다 1%포인트 늘어났다

한편 1분기 항공교통 이용 관련 상담건수는 2892건,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37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72건, 101건 늘었다. 피해유형별로는 취소항공권의 대금환급 지연이 223건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지연·결항 68건 △정보미제공 25건 순이었다.

항공사 지연율
(국토교통부 제공)
피해건
(국토교통부 제공)


최정우 기자 windows8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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