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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투자 호조세”…이주열 총재 성장률 추가 상향 시사

입력 2017-05-25 12:29

금통위 참석한 이주열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수출과 투자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추가로 상향 조정할 뜻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7월 경제전망 때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조금 상향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매년 1월, 4월, 7월, 10월 등 3개월마다 경제전망을 수정해 발표한다. 한은은 이미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0.1%포인트 상향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총재의 이날 발언은 7월 경제전망 발표 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 후반대까지 올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 보이고 있다”며 “세계경기 회복세가 확산된데 따른 수출 호조가 직접적 원인인 만큼 앞으로 성장세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교역여건과 미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도 적잖이 있는 게 사실이다”면서도 “현재 여건에서 볼 때 상향 조정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한은 금통위 역시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앞으로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전망 경로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출과 투자는 종전 전망보다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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