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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감염병 확산 저지 위한 ‘통신 빅데이터’ 활용 강조

입력 2017-06-07 17:47

연합
열감지기를 통과하는 여행객들.(연합)
매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지카바이러스 등의 확산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T는 7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6월부터 질병관리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감염병 차단을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KT는 감염병 환자의 입국을 차단하는데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행객이 방문한 국가를 파악하고 위험 지역을 방문한 여행객에게 위험 사실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KT 윤혜정 빅데이터 상무는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자만 선별해 위험 사실을 문자로 공지하는 서비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상용화됐으며, 올해 4월부터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며 “오염국가의 방문·국내 도착·잠복기 기간·잠복기 종료 등 4단계에 걸쳐 주의사항을 개인에게 전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방지 프로그램은 중국·일본·케냐·르완다·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윤 상무는 “감염병은 어떤 지역에라도 퍼질 수 있는 만큼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는 각국 정부의 협력이 없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외국 정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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