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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대로 음식이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힘들게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식당이랍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일본에서는 도쿄의 한 팝스토어, 종업원은 모두 할머니입니다. 특이사항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라는 점입니다.
손님들이 불편해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애초에 그걸 노렸다고 합니다. 이 팝스토어 창업자는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도 괜찮은 음식점’을 만들고 싶었다는데요.
종업원이 주문을 잘못 받을 수 있고, 제대로 받았지만 전달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고객의 불만이 쌓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럴 일이 없습니다. 종업원이 치매 할머니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음식이 잘못 나와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결정내린 메뉴일지라도, 종업원에 따라 얼마든 음식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저 무엇이 나올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죠.
이 신선한 아이디어는 흥미를 주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의의를 지닙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치매 환자가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나름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증명하는 거죠.
현재 팝업스토어의 운영 기간은 끝이 났습니다. 창업자는 9월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기념해 또 다른 팝업스토어를 계획 중에 있다고 합니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일하는 음식점, 발상의 전환이 사회에 따뜻함을 전한 뜻 깊은 사례가 아닐까요?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