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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TF태권도 연맹 10년만에 한국땅…“우리 민족 위해 왔다”

입력 2017-06-23 20:52

북한 태권도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사진 가운데)이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장 위원과 시범단은 24일 전북 무주에서 개막하는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참석차 한국에 들어왔다.(연합)

 

북한 주도로 발전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10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한국을 중심으로 성장한 세계태권도연맹(WTF) 초청을 받은 ITF 시범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대한항공편으로 2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8박 9일의 일정을 소화한다.

ITF 시범단은 총 36명으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ITF 명예총재와 ITF 리용선 총재, 황호영 수석부총재, 최형철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박영칠 단장, 송남호 감독, 선수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항 환영 행사에서 리용선 ITF 총재는 “우리 민족의 자랑인 태권도의 통일적 발전과 남북 태권도가 통합해 우리 민족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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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시범단은 24일 전북 무주에서 개막하는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참석차 한국에 들어왔다. (연합)

 

WTF에 따르면 북한 ITF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14년 8월 남북 두 연맹 사이에 맺은 합의서에 따라 성사됐다. WTF와 ITF는 2014년 유스올림픽이 열린 중국 난징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호 인정과 존중,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을 약속한 합의의정서를 채택했다.

이번 ITF 시범단의 방한으로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릴 I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때 WTF 시범단의 방북 시범공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양 측은 무주 대회 기간 WTF 시범단의 평양 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할 방침이다.

한편 ITF 시범단은 24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2017 WTF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과 30일 폐회식 등에서 시범공연을 한다. 26일에는 전주 전북도청, 28일에는 서울 국기원에서도 공연하는 등 다음 달 1일 출국하기 전까지 4차례 시범 무대에 선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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