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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소연, LPGA 월마트 챔피언십 우승…시즌 첫 2승 달성

생애 첫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등극…시즌 상금 첫100만 달러 돌파로 상금순위 1위 올라
양희영, 16언더파로 2타 차 모리야 쭈타누깐과 함께 공동 2위…박인비는 공동 6위

입력 2017-06-26 13:40
신문게재 2017-06-27 15면

유소연
유소연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 인근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행복한 미소를 짓으며 기뻐하고 있다.(AFP=연합)

유소연이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 인근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양희영과 마리야 쭈타누깐(태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대회와 관련된 각종 기록은 물론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개인 기록 역시 새롭게 썼다.

먼저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10언더파 61타를 쳐 새로운 코스레코드 작성과 함께 자신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도 갈아 치웠다.

이어 이번 대회 2라운드 경기까지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고 버디만 16개 잡아 작성한 16언더파 역시 이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이다. 우승 기록 18언더파 또한 작년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작성한 17언더파를 1타 줄이며 새롭게 썼다.

특히 지난 주 세계여자골프랭킹 3위에 자리했던 유소연은 2주 동안 1위에 자리했던 아리야 쭈타누깐(태국)를 2위로 밀어내고 생애 처음으로 1위 자리에 등극해 겹겹사가 났다. 유소연은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한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첫 승을 올린데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린 유소연은 개인 통산 5승째를 거뒀다. 2011년 미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 여자오픈 제패를 시작으로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캐나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시즌 첫 2승을 기록한 선수로 맨 먼저 이름을 올렸고, 우승 상금 30만 달러(3억 4000만 원)를 추가해, 시즌 상금 121만 2820달러로 100만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하며 상금순위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이 대회전까지 15개 대회가 열렸고, 15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태극 낭자’들은 박인비, 양희영, 김세영, 감인경, 유소연, 이미림, 장하나가 1승씩을 합작했지만 16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 우승, 시즌 2승을 올리게 된 것,

이로써 올 시즌 LPGA 투어 16개 대회를 마친 상황에서 태극낭자 7명이 8승을 합작해 투어 우승확률 50%를 달성했다.

유소연은 이날 2위에 5타나 앞서 무난하게 시즌 2승을 달성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12번 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유소연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양희영에게 맹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유소연은 안정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13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파를 기록해 무난히 선두자리를 지켰다.

양희영
양희영의 아이언 샷.(AFP=연합)

반면 양희영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해 추격의 실마리를 잃었고, 이후 남은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해 7타를 줄이며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 54홀 경기를 펼치는 동안 단 1개의 보기만 기록했다.

유소연은 우승을 차지 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 경기에 신경 쓰지 않고내 경기에만 집중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이어갔다”며 “시즌 첫 2승을 올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우승을 언제 예감할 수 있었느냐 질문에 유소연은 “17번 홀(파 3)에서 티 샷이 잘 맞아 이제는 우승을 하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인비가 12언더파 201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6위에, 이정은, 지은희 최운정이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도 하고 세계랭킹 1위 복귀에 나선 리디아 고는 8언더파 205타로 공동 25위를 차지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대회 첫날 8언더파를 치며 선두로 나섰던 박성현은 2라운드 경기에서 2타를 잃는 부진을 털고 이날 3타를 줄여 9언더파 204타로 공공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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