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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갑질 NO'...가맹점 상생모델 도입 나선 착한 프랜차이즈

입력 2017-06-28 07:00
신문게재 2017-06-28 13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갑질 프랜차이즈에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맹점주와의 상생에 앞장서는 프랜차이즈가 주목받고 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본사의 갑질에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을 예고했던 치킨프랜차이즈들이 앞다퉈 가격인상과 인상계획을 백지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갑질’ 프랜차이즈에 대한 압박수위가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상생모델을 적극 도입한 프랜차이즈 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점주협의회 운영, 점주와의 소통 채널 마련, 무상 교육은 물론 점주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의 상생모델이다.

교촌 아띠
교촌치킨은 찾아가는 가맹점 맞춤형 교육 전담 ‘아띠팀’ 을 신설했다.

 


교촌치킨을 운영중인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찾아가는 가맹점 교육시스템 ‘아띠’제도의 확대를 위해 ‘아띠팀’을 별도로 신설했다. ‘아띠’는 본사 담당자가 직접 가맹점 현장에 찾아가 진행하는 교촌의 대표적 상생 프로그램이다. 창업 전에 이뤄지는 기본 교육과 달리 ‘아띠’를 통한 교육은 창업 이후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 교촌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기존 R&D팀과 FC팀에서 진행하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아띠’ 전담 팀을 꾸렸다. 신설된 ‘아띠’ 전담 팀은 가맹점 현장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촌은 가맹점주 자녀 장학금 지원은 물론 가맹점 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수 안건을 공모해 시상하는 등 점주의 직원과 가족까지 만족시키는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가마로강정-2
가마로 강정

 


닭강정 브랜드 가마로강정을 운영중인 마세다린은 매월 실시하는 점주의 날 행사를 통해 가맹점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점주의 날 행사란 가맹점의 영업환경 개선과 매장 활성화를 위해 본사에서 지원하는 점주상생프로그램이다. 매달 4~5개 가맹점을 선정해 본사 직원과 가맹점주가 함께 하루동안 매장을 운영하는 제도다. 가마로강정은 또 매월 3개의 우수 가맹점을 선정해 100만원 상당의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우수 운영 사항은 소식지 마세다린 스토리를 통해 모든 가맹점에 전파하고 있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도 여성 점주가 많은 특성상 정기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매장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월드크리닝은 전산P.G교육, 영업사례교육, C/S교육, 섬유별 세탁물 접수교육, 세탁물확인방법, 세탁교육, 모범매장 실무교육은 물론 오픈 1년 이내 가맹점을 대상으로 지사별 간담회도 개최한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전문점과 커피전문점을 콜라보한 카페띠아모는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점주 우선 경영을 지켜오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해에는 가맹점의 매출 부진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장단가맹점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가맹본사의 1차 고객은 바로 가맹점주”라며 “프랜차이즈는 상생을 위한 사업프로그램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는 브랜드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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