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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보살은 ‘기본’… 세 번째 스리런 홈런 작렬

입력 2017-06-26 16:17

Rangers Yankees Baseball <YONHAP NO-0540> (AP)
텍사스의 추신수가 26일(한국 시간)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점 1볼넷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추신수 보살과 스리런 홈런포에 뉴욕 양키스가 고개를 떨궜다.



추신수(35,텍사스)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점 1볼넷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테이블세터인 추신수는 6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김현수-박병호 등 코리안리거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홀로 빛나고 있다.

첫 타석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2회초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텍사스가 3-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에서 추신수는 우완 선발 피네다의 주무기인 슬라이더(137km)를 통타해 우측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13m.

추신수 스리런 홈런으로 텍사스는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추신수의 홈런은 지난 22일 토론토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왔다. 시즌 12호 홈런이다. 또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57로 상승했다. 출루율은 0.382, 장타율은 0.439를 기록했다.

추신수가 피네다에게 홈런을 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경기 전까지 피네다를 상대로 6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추신수는 지난해 7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피네다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린 기억이 있다.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참고로 박병호도 피네다에게 지난해 6월 홈런을 빼앗았다. 지난해 6월19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했던 박병호는 4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피네다의 96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월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21m.

추신수의 26일 양키스전 홈런은 스리런이라 더욱 값지다. 지난해 때린 7홈런 모두 솔로 홈런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12개 홈런 가운데 5개가 주자가 있을 때 터졌다. 스리런 홈런을 벌써 3개째다.

시즌 1,2호 홈런이 스리런이었다. 추신수는 4월1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 첫 타석에서 이와쿠마 히사시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뽑아냈다. 7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장한 추신수는 2회 1사 1,2루 상황에서 이와쿠마의 초구 커브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호 홈런 역시 스리런이었다. 지난 4월27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11-3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에서 미네소타 구원 투수 마이클 톤킨의 151㎞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스리런으로 만든 1호 홈런 이후 9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날은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9번 타자로 나선 경기라 잊히지 않는다.

추신수는 26일 양키스전에서 스리런 홈런 외에도 보살로 승리에 기여했다. 2회초 점수차를 크게 벌리는 3점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탠 추신수는 7회말 강한 어깨를 뽐내며 동점 위기에서 팀을 건져 올렸다.

5-7로 쫓긴 7회 1사 1,2루 위기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타구를 잡은 추신수는 원바운드 송구로 3루로 내달리던 1루 주자 산체스를 잡아냈다. 시즌 3번째 어시스트다. 스리런 임팩트가 워낙 강렬해 보살도 묻히는 분위기다.

텍사스는 추신수 보살과 스리런 홈런 등에 힘입어 양키스를 7-6으로 누르고 원정 2연승에 성공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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