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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뷰+제11회 딤프 Pick ②] 창작지원작 취향저격 Yes or No! HJ컬쳐 ‘더 픽션’

[Local+Culutre+Play]

입력 2017-06-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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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프 창작지원작 HJ컬쳐의 ‘더 픽션’. 소설가 그레이 헌트 역의 김태훈(오른쪽)과 신문사 기자 와이트 히스만 강찬.(사진제공=딤프사무국)

 

어쩌면 현실보다 더한 소설 혹은 드라마는 없다. 이 사실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봄까지 광화문을 뜨겁게 달구게 한 최순실 사태로 더욱 분명해졌다.

더불어 미국은 물론 한국 선거전에서도 난무했고 바로 지난주 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사망설로 다시 한번 이슈가 됐던 페이크 뉴스, 악당들의 출몰 등 현실이 드라마 보다, 뉴스가 예능 프로그램보다 훨씬 흥미로운 현상이 꽤 오래 이어지고 있다.

11회를 맞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6월 23~7월 10 이하 딤프)의 창작지원작인 HJ컬쳐 ‘더 픽션’은 이 사실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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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프 창작지원작 HJ컬쳐의 ‘더 픽션’. 신문사 기자 와이트 히스만 역의 강찬(왼쪽)과 경관 휴 셔먼 이명로.(사진제공=딤프사무국)

 

소설가 그레이 헌트(김태훈)와 그의 유일하다시피한 팬이자 신문사 기자 와이트 히스만(강찬) 그리고 그레이의 소설 ‘살인마 블랙’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와이트의 신문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베스트셀러가 된 그레이의 소설과 똑같은 연쇄살인사건이 터지고 경관 휴 셔먼(이명로)이 사건을 추적하면서 이야기는 긴박하게 흘러간다.

그레이와 와이트, 휴 경관의 이야기와 관계에 빗대 선과 악, 거짓과 진실, 픽션과 논픽션, 소설과 현실 등의 모호한 경계를 서성이는 시대를 반영하고자 했다. ‘더 픽션’은 ‘라흐마니노프’ ‘리틀잭’ ‘고흐’ 등 예술가들의 고뇌와 삶을 소재로 한 작품을 주로 제작했던 HJ컬쳐의 색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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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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