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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선 ITF 총재 "빨리 남북 태권도 합쳐야"

입력 2017-06-27 20:59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리용선 ITF 총재
2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평화통일지원재단 만찬에서 WTF 창설 총재인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용선 ITF 총재(왼쪽)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리용선 국제태권도(ITF) 총재가 북한 주도의 ITF와 남한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WTF)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 총재는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평화통일지원재단(GTSF) 주최 만찬에서 기자들을 만나 ‘ITF와 WTF를 합치는 방안을 논의했나’라는 질의에 “그러하며 그것 때문에 한국에 왔다”고 답변했다.

그는 “태권도가 하나이니 빨리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주도인 ITF 시범단과 리 총재는 지난 23일 한국에 들어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된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시범공연을 선보였다.

리 총재는 시범공연과 관련해 “온 천하를 얻은 듯했으며 우리 민족이 만든 태권도가 하나가 되는 기분이었다”고 심경을 표현했다.

ITF 시범단 및 리 총재는 이날 GTSF 주최 만찬에 참여하려고 상경했다.

40년 넘게 다른 길을 걸은 WTF와 ITF 태권도는 겨루기 및 품새의 기본 틀, 용어, 경기 규칙이 모두 다르다.

WTF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일을 계기로 스포츠 성격을 띠며 바뀌었지만, ITF 태권도는 무도 태권도의 원형을 상대적으로 더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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