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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DSR 조기도입 했지만…효과 '미미'

입력 2017-06-28 09:27

KB국민은행이 대출 시 새로운 지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실질 DSR)조기 도입에 나섰지만 뚜렷한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DSR이란 그간 사용되던 총부채상환비율(DTI)가 대출 총량을 들여다 본 것과는 달리 전 금융권의 대출금과 이자를 계산해 대출자의 상환부담을 계산하는 지표를 말한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질 DSR을 적용한 지난 4월17일부터 6월12일 사이 가계 대출승인 및 거절 비율이 도입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이 기간 동안 약 72.3%의 신용대출을 승인했지만 DSR을 도입한 올해의 경우 71.6%가 승인되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계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지난해 이 기간동안 96.1%가 승인됐고 올해는 95.5%가 승인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DSR은 올해 4월 17일 도입됐지만 아직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며 “관련 부서에서 DSR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DSR을 활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은행별로 산출하기 보다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DSR을 적극 활용하기에는 데이터도 아직 충분히 누적되지 않아 적극 활용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DSR을 활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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