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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평창 5G 규격', 대한민국 표준 규격됐다···2020년까지 유효

입력 2017-06-28 12:00
신문게재 2017-06-28 10면

KT
대한민국의 첫 번째 5G 규격 표준으로 KT의 ‘평창 5G 규격’이 채택됐다. 해당 규격은 202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글로벌 5G 표준 규격을 정하기 전까지 국내 5G 시범서비스 및 관련 기술 개발·검증에 활용된다.



KT는 28일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elecommunication Technology Association, TTA)에서 진행된 ‘제91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KT의 ‘평창 5G 규격’이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국민의 경제 발전과 정보통신(ICT) 산업 기술의 진흥을 위해 1988년 설립된 정보통신 표준기관으로, 현재까지 1만 5000여 건이 넘는 표준을 제정하고 보급하고 있다.

‘평창 5G 규격’은 KT가 삼성, 에릭슨, 노키아, 퀄컴,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결성한 ‘5G 규격협의체(5G SIG)’에서 지난해 6월 완성한 세계최초 5G 규격이다. 초저지연, 초고속 등 ITU에서 규정한 5G 서비스의 주요 요구사항을 만족한다.

KT는 평창 5G 규격을 표준으로 보급해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와 대한민국 5G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표준화 과제 중 하나로 제안했다. 약 3개월에 걸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기술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번 91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표준으로 채택됐다.

KT 관계자는 “5G를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중계기나 단말을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이 이번에 국가 표준으로 제정된 KT의 5G 규격을 따르면 된다는 점에서 안심하고 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5G 관련 서비스 개발자들의 참여가 늘어나 5G 생태계가 확장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TTA의 표준 제정이 강제성을 갖지 않는 탓에 5G 선점을 노리는 경쟁 업체들은 시범서비스에 자사의 규격을 활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전홍범 전무는 “평창 5G 규격이 표준으로 채택돼 한국 5G 산업 확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KT는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2018년 성공적인 5G 서비스를 선보이고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창 5G 규격의 핵심 기술은 지난해 11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글로벌 이동통신사 연합 협의체(NGMN, 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의 ‘기술 구성요소 시험’ 프로젝트의 5G 보고서에 최종 반영됐다. 오는 28일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연합 협의체 이사회를 거쳐 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에 제출될 예정이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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