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민주열사 박종철 기념사업회는 11일 단편소설 ‘코드블루 코드블루’를 공모한 임씨를 대상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임씨의 작품에 대해 “주인공 동작이 침착하게 살아있으며 흔히 나타나기 마련인 감정의 과잉도 잘 억눌렀다. 독자의 시각을 끌고 가는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
임씨는 수상소감에서 “박종철 열사와 (같은) 연배로 같은 고민을 함께했던 사람으로서 어떤 형태로든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운문 부문은 ‘혁명의 숨결을 생각함’ 외 5편을 제출한 허주영(27·한국외대 국문과 박사과정)씨에게, 산문 부문은 ‘6월의 파피용’을 낸 이송하(21·명지대 문예창작과 휴학)씨에게 돌아갔다.
박종철문학상은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의 30주기를 기념해 제정된 상이다.
기념사업회는 이 문학상에 대해 “박종철 열사와 박종철 정신이 우리 곁에 영원히 살아있음을 문학적으로 구현해낸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5시 박 열사가 물고문으로 숨진 장소인 경찰청 남영동 인권센터(옛 남영동 대공분실) 7층 강당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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