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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임금 반납 확대 등 통해 구조조정 박차

입력 2017-07-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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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 전경.(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임금 반납 등을 통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주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노동자협의회(노협) 측에 임금 반납 등이 포함된 구조조정 방안을 제안했다.

사측의 구조조정 방안에는 내년까지 대리 이하 직급 사원의 임금을 10% 가량 반납하고, 희망퇴직 검토 등의 내용임 담겨있다. 이는 작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에 따른 것으로, 이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사무직 과장 15%, 부장 20%, 임원 30% 등으로 임금반납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전까지 과장까지 실시해오던 임금반납 범위를 이번에 대리직급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측은 이번 임단협에서 사무직은 물론 생산직까지 임금삭감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측은 자구안에 내년까지 약 5000명 수준의 인원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지난해 수준인 10000명에서 15000명 내외의 희망퇴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성중공업 임금반납 등 구조조정에 다시 속도를 내는 이유는 최근 글로벌 업황 악화로 신규수주 부진과 수주잔고 급감, 매출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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