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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주의 동호회 '누드펜션' 운영에 주민들 반발…"벌거벗고 거리 활보..망측해"

입력 2017-07-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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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봉양읍 ‘누드펜션’ 인근에 마을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 (연합)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농촌 소재의 펜션 인근에서 벌거벗은 성인 남녀가 거리낌 없이 활보하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해당 펜션은 자연주의, 이른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누드펜션’으로, 2009년부터 운영돼 왔다.

2층으로 된 이 펜션은 야산에 위치해 있지만 인근 마을과의 거리가 불과 100m~200m밖에 안돼, 나물을 뜯거나 묘소에 들리기 위해 산에 찾는 주민들의 눈에 쉽게 띈다.

누드 펜션은 주민 반발로 한동안 영업이 중단됐지만 최근 다시 인터넷을 통해 회원 모집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모여든 동호회 회원 중 일부가 자유롭게 나체 상태로 건물을 누빈다는 게 마을 주민들의 설명이다.

지역 주민들은 “민망하고 부끄럽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 정서와 어울리지 않고, 마을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준다”며 누드펜션 철거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한편 경찰과 해당 지자체는 누드펜션 건물이 개인 사유지이고, 별다른 불법 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개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벗고 활보하는 행위 또한 자발적 의지에 따른 행위이기 때문에 처벌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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