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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와의 갈등 폭로…잘잘못 평가 그만, 격려가 먼저

입력 2017-08-11 07:00   수정 2017-08-12 18:53
신문게재 2017-08-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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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의 딸 최준희양과 외할머니 정옥순씨 갈등이 연일 화제다. 그 시작은 지난 5일 새벽 준희양이 자신의 SNS에 게재한 장문의 호소문이었다.   

 

오빠 환희군과의 차별, 구타와 욕설 등 외할머니로부터 상습적으로 학대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호소문의 마지막은 ‘저 좀 살려주세요’였다. 이후 준희양은 학대당한 사건들을 상세히 전하며 증거사진을 제시하는가 하면 연예계 진출을 위한 ‘아이돌 학교’ 출연 무산, 故최진실·조성민 부부의 이혼 등이 외할머니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8일에는 故최진실의 절친인 이영자의 설득으로 심리치료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10일 방송 예정으로 준희양과 외할머니가 동반 출연한 KBS2 ‘속보이는 TV 인사이드’는 준희양의 요청으로 연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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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최준희 양이 자신의 SNS에 올린 4컷 만화.(사진=최준희 SNS)

 

이날 새벽 준희양은 “약먹고 쉬면 나아지는 마음의 감기라지만”으로 시작하는 자신의 상태를 담은 4컷짜리 만화를 올려 지켜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준희양의 상태, 외할머니 정옥순씨와의 갈등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지만 한켠에서는 철없는 아이가 관심을 끌기 위해 벌이는 기행이라거나 자신을 길러준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의 노고를 헤아리지 못한 불효라고 평하기도 했다. 10일 준희양의 SNS 소개문구는 ‘너희 마음대로 떠드세요. 맞지 않는 소리니깐 들어는 드릴게’로 바뀌었다. 

 

예담심리상담센터 안미경 소장은 “엄마가 필요한 어린나이에 엄마(최진실)와 삼촌(최진영), 아빠(조성민)가 차례로 인사도 없이 사라지는 일을 겪은 준희의 심리적 외상 강도는 토네이도 급”이라며 “이제 겨우 사춘기에 들어선 준희양이 지고가기엔 감당해야 할 상처가 너무 깊고 심각하다. 흔히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아픈 사람을 탓하기도 하는데 정말 잘못된 일이다. 심리적 외상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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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잘잘못을 가리고 평가하는 일부터 멈춰야한다. 아프거나 힘든 사람의 투정이나 짜증에 대해 일일이 점수를 매기는 일은 졸렬하다. 누구도 절대 모를 그만의 몸부림과 아우성을 잘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는 준희를 돌보는 외할머니에 대한 시각 역시 마찬가지”라고 조언했다.

2008년·2010년·2013년, 준희양의 엄마·외삼촌·아빠 최진실·최진영·조성민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엄마·외삼촌·아빠를 차례로 잃은 15세 소녀, 딸과 아들을 먼저 보낸 71세 노모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거나 제대로 못한다 비난하기보다 위로와 격려, 따뜻한 관심이 우선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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