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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설에…‘미니 골드바’ 판매량 400% ↑

입력 2017-08-12 09:36   수정 2017-08-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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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에 취급하는 골드바의 모습.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관영매체가 연일 ‘군사적 조치’ 등을 운운한 고강도 ‘말 폭탄’을 쏟아내면서 ‘한반도 8월 위기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니 골드바(Gold Bar) 판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전쟁 등 위기 상황에 가장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안전자산인 ‘금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금거래소(Korea Gold Exchange)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50개 정도 팔리던 100g 단위 미니 골드바는 지난 9일부터는 하루 평균 250개 안팎씩 판매되고 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이 400% 급증한 것이다.

지난 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한 날이다.



이날 평상시 한국금거래소에서 하루 평균 20개 정도 판매되던 10g 단위 초미니 골드바도 하루 평균 100개 안팎으로 판매 수량이 뛰었다.

골드바는 보통 1㎏짜리가 가장 많이 거래된다. 하지만 개당 가격이 약 5400만원으로 워낙 고가인 데다 전쟁 등 비상시에는 소지와 이동이 편리해야 하므로 미니 골드바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금거래소에서 10g짜리 미니 골드바는 약 55만원, 100g짜리 미니 골드바는 약 5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주 중반부터 50~60대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미니 골드바를 구매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다”며 “한반도 8월 위기설 등 정세 불안 요인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강 대 강’ 대치에 따른 한반도 위기설 확산이 골드바 판매 급증의 주요인이지만 국제 금값이 크게 뛰고 있는 것도 금 판매가 증가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몰린 것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6.70달러(1.3%) 오른 127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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