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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北화성-14형, 대기권 재진입 실패”

입력 2017-08-12 10:15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지난 5월 14일 시험발사된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시험발사 장면. (연합)

 

한국·미국·일본 3국 정부가 지난달 28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낙하 영상 분석을 바탕으로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다는 결론을 굳혔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3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NHK가 미사일 낙하 추정 시각에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촬영한 섬광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한미일 당국이 이 같은 견해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분석에 사용된 영상은 NHK의 홋카이도 지역 방송국이 옥상에 설치한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피사체는 빛을 발하는 지점이 점점 어두워져 해면에 도달하기 전에 보이지 않게 됐는데 이 사실로 미뤄 탄두가 최종적으로 소멸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ICBM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속도가 마하 24에 달하고 온도는 700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재진입에 성공하려면 탄두를 보호하는 탄소복합재가 필요하다.

이에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ICBM이 사정거리나 핵탄두의 소형화 문제를 거의 해결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탄두를 보호해 정확하게 핵탄두를 기폭할 수 있을지의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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