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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文 선택한 첫 영화는 '택시운전사', 영화엔 그의 정치 메시지가 담겨

입력 2017-08-18 07:00
신문게재 2017-08-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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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누적관객수 900만을 넘어서며 1000만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통령의 영화 관람은 특별하다. 주로 본인의 정치색과 맞는 작품을 관람해 대중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준다. 그 순간 해당 작품은 ‘대통령이 본 영화’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관객의 주목을 받는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다루고 있다. 평소 문 대통령은 광주항쟁을 자주 언급하며 희생자를 주모하고 한국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영화 관람은 그의 신념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행동으로 풀이된다. 당선 전에는 ‘광해: 왕이 된 남자’, ‘변호인’을 관람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故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약촌오거리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재심’도 관람 리스트에 있다. 영화는 억울한 누명을 쓴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은 “영화 속 억울한 사건들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다. 현재도 되풀이 되고 있는 것들이다. 사법의 이름으로 고통을 가하는 세상이 지속 되고 있다. 우리가 청산해야 할 오랜 적폐”라고 뼈있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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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강조한 박 전 대통령, 첫 관람작은 ‘뽀로로’

주로 인권과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문 대통령과 달리 박 전 대통령은 산업적 측면으로 영화를 대했다. 이는 그가 관람한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박 대통령이 재임 시절 처음 관람한 작품은 애니메이션 영화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이다. 본인이 주장한 창조 경제의 한 부분에 문화가 있었고 애니메이션의 성공 신화로 자리매김 한 ‘뽀로로’는 그에 걸맞은 훌륭한 모델이었다.

그 외에도 ‘국제시장’, ‘명량’, ‘인천상륙작전’도 관람했다. 이중 ‘국제시장’과 ‘명량’이 1000만 관객 돌파 영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독립영화 ‘워낭소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람하며 화제가 됐다. 해당 작품은 독립 영화로서 꽤 높은 기록인 280만 관객수를 기록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자녀 9명을 농사지어 공부시키고 키운 게 우리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겠는가”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 외에도 국가대표 여자 핸드볼 선수의 실화를 다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관람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특히 많은 영화를 관람했다. ‘왕의 남자’, ‘맨발의 기봉이’, ‘화려한 휴가’, ‘밀양’ 등 다양한 작품을 보며 영화에 대한 본인의 관심을 드러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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