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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IFA 2017서 프리미엄급 가전 과시...제품 넘어 기술력도 ‘격돌’

입력 2017-08-22 15:26
신문게재 2017-08-23 5면

삼성전자 스마트홈_패밀리허브(3)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삼성전자 제공)
LG SIGNATURE[0]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라인인 ‘시그니처’ 제품. (LG전자 제공)

 

국내 가전업계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존재감 굳히기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7에 참가,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전시하고 관련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음성인식 기반의 제품을, LG전자는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라인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마련할 전망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셰프컬렉션, QLED TV 등 제품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20년까지 자사 모든 가전에 스마트기능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트홈 전략 시나리오를 발표한다고 밝힌 만큼, 주방 공간에 위치한 가전제품 연결의 핵심 축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가전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LG전자도 유사한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비롯해 트윈워시 건조기 등 의류관리솔루션 프리미엄급 제품을 자사 부스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라인의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TV 등 4개 제품도 모두 전시한다.

또 자사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씽큐’와 연동되는 가전제품을 통해 삼성 스마트홈의 대표주자 격인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별로는 TV와 무선청소기 부문에서 기술력 대결이 예정돼 있다. 프리미엄급 TV 라인업에서 각각 QLED와 OLED를 내세워 대립각을 세워왔던 양사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초고화질 TV의 핵심 기술인 HDR 관련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QLED HDR10플러스 포럼’을 발족하고 HDR10플러스 기술에 협력할 신규 콘텐츠 파트너사를 발표하는 등 관련 생태계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LG전자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OLED TV가 HDR 기술 구현에 적합하다는 점을 알릴 예정이다.

무선청소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LG전자에 도전장을 내민다. LG전자가 지난 6월 ‘코드제로 A9’을 출시하고 3주만에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첫 상중심 무선청소기 ‘파워건’을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진다.

업계 관계자는 “IFA는 매년 초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비해 신제품 출시가 많은 곳은 아니”라며 “양사 모두 프리미엄급 라인업 중심으로 전시에 나서는 만큼 제품은 물론 기술력 경쟁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FA 개최에 앞서 번외경기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도 예고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의 경우 IFA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전야제에서 ‘V30’을 공개한다.


김지희 기자 j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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