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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 참관위해 방한 중인 美 사령관들 “北도발시 美전략자산 총동원”

입력 2017-08-22 16:39
신문게재 2017-08-22 1면

한반도 출동한 미 핵심지휘관 3인방 합동회견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참관 등을 위해 방한한 미국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장(왼쪽 두번째부터),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22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합동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참관 차 방한 중인 미군 핵심 수뇌부들이 22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간 빈틈 없는 군사적 공조를 재확인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은 이날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도발시 미국이 한반도 방위에 나설 것임을 거듭 천명했다.

유사시 한반도 안보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미군 핵심 수뇌부 3명이 동시에 한국을 방문한 사실도 이례적이지만, 이들이 한 자리에서 한반도 안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기자회견에서 하이튼 사령관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 전략사령부가 갖고 있는 모든 자산을 한반도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사일방어체계를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역량을 함께하며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도 “미국과 동맹국 보호는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국을 방어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태세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한반도에서 북한 김정은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외교적 해결 방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외교 수단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돼야 하며, 우리는 군사력으로 외교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태평양 작전 지역을 관할하는 태평양사령관은 유사시 미 증원전력의 한반도 전개를 지휘한다. 전략사령관은 장거리전략폭격기를 포함한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를 담당하며, 미사일방어청장은 미사일방어(MD) 전력 증원에 관여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참석했다. 이들은 유사시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 발사대 2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 의지를 과시했다.

해리스 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헬기로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방문해 사드의 완전 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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