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백정환 삼성서울병원 교수, 3D프린팅으로 구강암 턱뼈 재건

하악에 붙일 비골 미리 만들어 정확도 향상, 수술시간 감소

입력 2017-08-22 17:26

기사이미지
백정환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새로 개발한 턱뼈 재건수술 모델을 이용해 수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백정환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3D프린팅기술을 이용한 구강암 턱뼈(하악) 재건수술 모델 및 골절제 가이던스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2013년 부비동암수술 모델, 지난해 중이염 치료시 필요한 측두골수술 모델을 개발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연구엔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기반의 의료용 3D 프린팅 응용SW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개발’ 과제(경북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의료영상처리 소프트웨어와 3D프린터가 이용됐다.


하악에 암세포가 침투하면 종양과 함께 턱뼈를 제거해야 한다. 이 때 다리뼈(비골)을 이용해 턱을 재건하는 수술을 병행한다. 기존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자료를 이용해 수술이 이뤄졌다. 이번에 개발한 3D 프린팅 모델 및 골절제 가이던스는 수술 시 절제해야 하는 하악과 이어붙일 비골을 미리 만들어 골절제 설계와 재건 효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수술 정확도가 높아지고 수술시간은 줄어든다. 턱뼈 재건시 환자의 얼굴 윤곽을 가늠하는 데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의료진은 새 치료법의 임상 확대 적용을 앞당기기 위해 사용자 실습평가를 진행하는 등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백정환 교수는 “새 모델을 이용하면 이론으로만 배웠던 수술법을 손으로 실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 환자에게 이득”이라며 “다양한 3D프린팅 수술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1616@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